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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여파…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 21편 결항

입력 | 2021-09-17 09:52:00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이 결항이 속출하며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의 영향으로 사전 결항조치를 포함해 이날 운항이 예정된 국내선 항공기 437편(도착 223·출발 214) 가운데 21편(출발 11편·도착 10)이 결항 조치됐다.

항공기상청은 지난 16일 낮부터 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이·착륙) 및 태풍특보를 발효 중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평균 풍속이 초속 9.8m로 강하게 불고 있고, 누적 강수량이 116.0㎜를 보이고 있다.

태풍이 오후 들어 대한해협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간접 영향으로 태풍특보가 오후 3시까지 이어지는 만큼 강풍으로 지연·결항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귀포시 성산읍 남동쪽 약 80㎞ 해상에서 시속 26㎞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7m로 강도가 중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진달래밭 464.5㎜, 산천단 279.0㎜, 송당 206.0㎜, 태풍센터 193.5㎜, 가파도 111.5㎜ 등이다.

또 하루 최대순간풍속(초속) 현황은 백록담 30.3m, 윗세오름 28m, 마라도 25m 등이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