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jennys.reviews’ 갈무리
폐경 후 62세의 나이에 정관수술을 한 72세 남편 사이에서 셋째를 임신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영국의 여성의 사연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연의 주인공 제니의 실제 나이는 42세다.
이 여성은 최근 인스타그램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통해 임신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는 ‘기적’이라고 묘사했다.
인스타그램 ‘jennys.reviews’ 갈무리
사실 이 여성은 35세 이상의 임산부를 ’노산’으로 간주하는 편견을 깨기 위해 이런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질문한 사람을 비꼬는 답변이었던 것이다.
그는 SNS 영상에서 “사람들이 내가 임신한 것을 알았을 때 꼭 ‘몇 살이에요?’라고 물어본다”라며 “내 나이는 62세고 올해 임신과 출산으로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을 깰 예정이다. 이제 됐나”라고 답했다.
또 “왜 다들 내 나이는 물어보면서 내 남편의 나이는 물어보지 않는가. 그는 72세다. 놀랍지 않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런 답변을 일부 사람들은 농담으로 이해했지만 팔로워 중 상당수는 진짜라고 믿는 상황이 된것 같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