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청년 표심 공략 나서 “적폐청산 수사로 5명 자살”… 윤석열 책임론 다시 한번 강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17일 서울 강남구 남명학사를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명학사는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시절 건립한 경남 출신 학생들의 기숙사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7일 자신이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건립한 경남 출신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인 남명학사를 찾았다. 자신의 행정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영남권과 청년층 표심을 동시에 노린 행보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남명학사에서 “경남개발공사 경영혁신으로 2년간 350억 원의 흑자를 내서 그 돈으로 400명 수용 규모의 학생 기숙사를 지었다”고 했다. 이어 “경남 학생들이 나라의 기둥이 돼달라는 뜻으로 기숙사를 지었는데, 민주당 (소속) 지사가 들어오다 보니 직원들에게 누가 될 것 같아서 (그동안) 방문하지 않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궤멸돼 가던 당을 살려 놓으니 지나가던 과객들이 안방을 차지하려고 달려드는 격”이라며 “굴러온 돌에 늘 상처받던 당이었다. 당원 여러분은 자존심도 없냐”고 성토했다.
홍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인 18일에는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고, 20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TV홍카콜라’ 촬영에 나선다. 홍 의원 측은 “연휴 기간 방송 촬영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가가 추석 연휴가 끝난 시점에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