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타국 기부를 위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수억 회분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계획을 다음 주 유엔총회 기간에 밝힐 전망이다. 기사에는 5억 회분이 언급됐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백악관은 아직 공식적으로 이 내용을 확인해 주지는 않고 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화이자와의 계약에 관해 답변하지 않은 채 다음 주 유엔 총회에서 이 문제가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만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지난 6월 세계보건기구(WHO)의 전 세계 백신 접종 프로젝트 코백스(COVAX) 기부를 위해 백신 5억 회분을 구매한 바 있다. 주로 중·저소득 국가가 기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 주 유엔총회 관련 성명에서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격퇴를 위한 공공의 노력 증진·확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