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에서 80대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구속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존속상해치사 등 혐의로 A 씨(48)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0시경 익산시 선화동의 한 주택에서 아버지(81)의 얼굴과 가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당한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어머니도 맞았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부모가 다른 자식들과 차별한다는 이유로 종종 집을 찾아와 욕설하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