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축구 선수 통틀어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지소연(30·첼시)이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1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골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12-0 대승을 이끌었다.
주장 완장을 찬 지소연은 팀이 4-0으로 앞선 전반 35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대기록 작성 후 지소연은 18일 대표팀 동료들과 축하 파티를 가졌다.
지소연은 “골이 많이 났고 경기력이 좋아서 기쁘다. (골을) 살짝 노리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기회가 왔을 때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06년 10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지소연은 통산 126경기에서 59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소연은 “월드컵에서 넣은 골도 있지만, 아무래도 첫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신기록을 세운 오늘 골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소연은 “앞으로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소연의 활약으로 몽골을 대파한 한국은 E조 1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몽골,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다.
이번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 내년 1~2월 인도에서 개최하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다. 아시안컵 본선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