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2021.9.14/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8일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갔던 경선 후보들”이라는 홍준표 의원의 발언에 대해 “본인의 수사철학이니 관례니 운운하며 핑계 대지 말고 조국 가족을 비호한 것이나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간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선 때 이정희씨를 연상시키는 행동만 한다”며 “정도(正道)로 합시다”라고 글을 올렸다.
지난 16일 TV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과잉수사였다”는 발언을 비판했던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지칭한 것이다. 세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시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오세훈 시장, 모두 다 개혁보수 출신인데 이분들 앞에서는 왜 머리를 숙이셨나”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조국수홍’ 하다가 아차 싶으니까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것인가”라며 “그런다고 2030 마음이 돌아오나. 이게 정도(正道)로 하는 건가.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본인의 잘못을 잊어버린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