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019년 9월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9.24/뉴스1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 간 만남은 이번이 6번째이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데에 사의를 표명하고 유엔의 지속적인 협조와 성원을 당부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에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는 올해가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평화 유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유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구테흐스 총장이 국제사회의 연대와 행동을 촉구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온 것을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오는 12월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를 개최해 유엔 사무총장의 핵심 추진 의제 중 하나인 평화유지활동(PKO)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제사회의 코로나19 회복과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이행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 대해 “한반도 평화 구축 및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사무총장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유엔 간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은 Δ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함부르크·2017년 7월) Δ제72차 유엔총회(뉴욕·2017년 9월) Δ평창올림픽(유엔 사무총장 공식 방한·2018년 2월) Δ제73차 유엔총회(뉴욕·2018년 9월) Δ제74차 유엔총회(뉴욕·2019년 9월)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뉴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