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최근 ‘오커스(AUUKUS)’ 발족과 함께 발표한 호주 상대 핵추진 잠수함 기술 이전을 한국으로는 확대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20일(현지시간) 제76차 유엔 총회 관련 전화 브리핑에서 호주 상대 핵추진 잠수함 기술 이전 결정을 한국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에 관해 “이를 다른 나라로 확대할 의도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건 호주를 위한 것”이라며 “호주가 처한 상황의 특수성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호주는 매우 높은 기준을 갖춘 비확산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일은 (기술 이전의) 문을 여는 광범위한 선례가 아니라 복합적인 독특한 상황과 관련한 매우 좁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번 결정에 크게 반발한 프랑스에 관해서는 “일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관한 시각을 공유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입장은 이해한다”라고 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간 통화로 상황이 진전되리라고 전망했다. 당국자는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존중한다“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공동 화상 회견을 열고 삼국 간 안보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