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2021.8.31/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오전 “화이자와 내년도 백신 물량과 관련, 이미 계약을 체결한 3000만회분에 이어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접견 자리에 배석한 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면담은 화이자사 백신의 조기 공급 및 공급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대통령은 원활한 백신 수급을 위해 이미 지난 4월 노바백스, 5월 모더나, 6월 아스트라제네카·큐어백 등 주요 백신 기업 대표들과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사와 지속적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안정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싸이티바는 2022~2024년 3년 간 총 5250만달러(약 621억원)를 투자해 한국에 아시아 지역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지난 8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 발표 이후 성사된 1호 해외 백신 기업 투자유치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또한 mRNA 기초연구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넘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신·변종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미 양국 정부는 지난 5월 양 정상 간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전문가그룹을 운영하며 백신 원부자재 생산과 연구 협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권 장관은 또 마지막으로 열린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한미 양국 기업 간 생산 협력과 K-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 기업인들은 백신 생산 확대와 안정적인 원부자재 공급을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