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08세 할머니 자매가 세계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 기록을 새로 썼다고 22일 도쿄신문 등이 보도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저팬은 이달 1일자로 만 107세 300일을 맞은 스미야마 우메노와 고다마 고우메 자매를 ‘역대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와 ‘생존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로 각각 인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기존 기록은 107세 175일이었다. 둘은 각각 결혼 후 남편 성을 사용해 현재 성이 다르다.
현재 스미야마 할머니는 가가와현, 고다마 할머니는 오이타현에서 각각 살고 있다. 이들은 최근 각자 지내는 요양원을 통해 공식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스미야마 할머니는 인증서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다만 기억력이 감퇴한 고다마 할머니는 인증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둘은 과거부터 “최고령 쌍둥이 기록을 깨자”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