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투표서 전문가 80%가 1위 표 타격 3관왕 노리는 게레로 Jr 2위 NL은 하퍼-타티스 Jr 각축전
올해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역대급 최우수선수(MVP) 레이스가 진행 중이다.
현재 선두주자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사진)다. ‘투타겸업’ 선수로 유명한 그는 22일 현재 투수로 9승 2패를 기록하면서 10승 고지를 눈앞에 둔 동시에 타자로도 45홈런-23도루를 기록하면서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한 상태다. MLB 공식 온라인 매체 MLB.com에서 이날 공개한 모의 투표 결과에서도 이 회사 전문가 패널 가운데 78.9%(56명)가 오타니를 MVP로 뽑았다.
오타니 다음 주자는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다. 그는 MLB.com 모의 투표에서는 15명에게서 1위 표를 받는 데 그쳤지만 역대 MLB 19번째 ‘타격 3관왕’에 이름을 올린다면 실제 기자단 투표 때는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현재 AL 타율(0.321) 단독 1위, 홈런(46개) 공동 1위, 타점(105점) 공동 4위에 자리한 상태다. 또 에인절스는 이미 ‘가을 야구’가 물 건너간 상황이지만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행 티켓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실제 MVP 투표 때는 게레로 주니어가 추가점을 받을 수 있는 요소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