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식물 조성… 벽면 녹화 공법
경기도는 관공서와 학교, 도서관 등 87곳에 ‘그린커튼(Green Curtain)’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커튼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 로프를 설치하고 나팔꽃과 제비콩 등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 녹화 공법이다.
그린커튼 조성사업은 수원시가 2018년 처음 시작한 뒤 경기도가 우수정책으로 선정해 확산시키고 있다. 도 관계자는 “별도의 토지를 사지 않고 도심에서 녹지율을 높일 수 있다”며 “좁은 공간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올 4월부터 8월까지 약 10억 원을 투입해 고양 백석도서관 등 32곳, 광명 철산초등학교 등 11곳, 안양시청을 비롯한 행정복지센터 7곳 등 총 87곳(1만5000m²)에 그린커튼을 만들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