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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美 가려면 접종 마치고 음성판정 받아야

입력 | 2021-09-23 03:00:00

美언론 “아스트라도 인정할 듯”
백신접종 자격 없는 아동은 예외




11월 초부터는 미국에 입국하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도 받아야 한다.

21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입국 지침 변경안을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입국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그동안 한국인은 미국 입국을 위해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됐는데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기준이 추가되는 것이다. 외국인과 미국인 모두 접종을 마쳤더라도 미국에 가려면 출발지 비행기 탑승일 기준으로 3일 이내에 받은 음성 확인서도 있어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미국인은 출발 하루 전에 받은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하고 미국 도착 후에도 진단 검사에 응해야 한다.

그동안 미국은 영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33개 나라에서 최근 14일 이내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입국을 제한해 왔다. 또 입국하는 외국인은 출발지에서 음성 확인서를 받아 오도록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출발하는 국가에 관계없이 백신 접종 완료, 음성 확인서 제출 등 두 가지만 이행하면 입국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2회 차, 얀센은 1회 차 백신을 맞고 2주일이 지나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본다. 인정되는 백신 종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사용 승인이 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을 맞은 사람들도 미국 입국 시 접종자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라고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에 대해서는 예외가 허용된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