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21.9.14/뉴스1 © News1
청와대는 23일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 ‘청와대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발언에 “그걸 왜 청와대에 묻느냐”고 반문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이미 강조하신 바 있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방역 그 다음에 백신접종, 민생 여기에 집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에 주신 권한과 의무,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치와 정당과 정치인의 유불리에 따라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노력을 이해는 하지만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또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된 국민청원글을 비공개 결정한 것에 대해 “제가 비공개를 결정했다”면서 “국민청원에 해당하는 청원이 아닌, 정치화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선거기간 중에는 청와대가 게시판 운영 원칙에 따라 비공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과 관련, 박 수석은 “종전선언은 정치적이고 상징적인 행위”라며 “여러 계기에 북한도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북미 대화가 잘 이뤄져서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면 언제든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주제”라고 말했다.
앵커가 “종전선언을 북한 비핵화의 결과가 아니라 유인으로 삼겠다는 말이냐”고 묻자 박 수석은 “그렇다”며 “이것은 첫 출발이고 바로 신뢰구축의 첫 단계로, 비핵화에 이르는 여러 단계들을 추동해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수석은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불참하게 되면서 남북 정상 조우가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동북아 평화 문제가 잘 해결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