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SPC그룹 운송 거부 사태의 불똥이 충북 청주로 튀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 250여명(경찰 추산)이 23일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에 집결하면서 경찰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측은 오후 5시 현재 공장 주변을 둘러싸고 제품 출하를 막으며 배송 차량과 대치하고 있다. SPC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 등 250여명이 더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오후 5시께 노조 측에 50명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문을 전달하고, 경찰을 통한 강제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청, 서울청, 충남청 소속 기동대원 400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노조원들과 대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품 출하 방해 행위와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뜨지회에서 촉발된 이번 파업은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 20여명이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