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마치 갈무리) ⓒ 뉴스1
이 남성은 프랑스 정계에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는 에리크 제무르(63)가 물속에서 자신의 보좌관인 사라 크나포(28)를 안고 있는 장면을 포착해 표지에 실었다.
이 모습은 지난 18일 남프랑스의 한 해변에서 포착됐다.
(에리크 제무르, 사라 크나포 SNS 갈무리) ⓒ 뉴스1
제무르와 염문설이 불거진 크나포는 최상위 엘리트 코스를 거친 수재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그는 미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무르는 일간 르피가로 논설위원을 거쳐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었다. 2014년 출간한 ‘프랑스의 자살’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더욱 인지도가 높아졌다.
크나포는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이스라엘계 프랑스인이다. 명문 파리정치대학을 거쳐 정관계 엘리트를 양성하는 국립행정학교를 2019년 졸업했다. 학업이 우수했던 그는 곧바로 감사원 소속 치안판사로 임명됐고, 최근 제무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공개되자 제무르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생활 침해다. 권력의 강아지인 파리마치가 나를 해치려 든다. 난 겁먹지 않을 것”이라며 발끈했다. 다만 크나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파리마치 편집장은 “우리는 할 일을 다 했을 뿐”이라며 제무르가 대선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취재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