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전 검찰총장. 2020.1.10/뉴스1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측과 고문 계약을 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화천대유 측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김 전 총장이 소속된 소형 로펌과 고문 계약을 했다. 화천대유 측은 김 전 총장 측의 로펌에 매월 수백만원의 고문료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검찰총장을 지낸 김 전 총장은 2019년 7월 개인 변호사사무실을 설립한 뒤 지난해 7월 대형 로펌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자본금 3억 1000만 원의 자산관리 회사인 화천대유가 권순일 전 대법관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 법조계 고위 인사들과 고문 계약을 한 배경을 놓고 의구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