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서 독립유공자 김노디 지사 후손에게 애국장을 수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9.23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김노디 지사는 미국 오벌린 대학에 재학 중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재미한인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일본이 여성에게 가한 잔학한 행위를 폭로하고 여성교육 및 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노력했다. 또 대한부인구제회 임원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고 1921년부터는 미국 각지를 돌며 독립의 필요성을 선전하는 활동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서 독립유공자 김노디 지사 후손, 안정송 지사 후손에게 애국장과 애족장을 수여했다.(청와대 제공)2021.9.23
문 대통령은 “하와이 동포사회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애틋하다”며 “(하와이는) 나라가 국민의 삶을 지켜주지 못할 때인 1903년 처음으로 근대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와이 동포들은) 하루 1달러도 안 되는 품삯의 3분의 1을 떼어 300만 달러 이상의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후원회를 결성해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애국의 역사”라고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