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전거만 통행 가능
강원 화천군의 명품 걷는 길인 ‘산소길’에 새로운 관광자원인 ‘인도교’(사진)가 11월 개통된다. 23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읍 대이리와 간동면 구만리 사이 북한강 인도교가 2018년 설계용역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준공돼 11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북한강 인도교는 총길이 290m, 폭 3m로 사람과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한 교량이다. 인도교는 교량 중간에 아치형 대형 구조물이 설치된 데다 북한강 풍광과 어우러져 사진 촬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교량 가운데 120m 구간은 바닥을 투명 강화유리로 설치해 북한강 수면 위를 걷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천군은 이 일대를 지역을 대표하는 트레킹 및 자전거 투어 코스로 만들기 위해 인도교 주변에 991m²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경관 조명도 설치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북한강 인도교와 산소길, 용화산, 파로호 등 관광자원을 연계하면 북한강 일대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트레킹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