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거점으로 개발 계획
부산의 동서 균형 발전을 위한 다대포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장기간 표류해온 지역 사업인 사하구 다대소각장 개발 계획을 포함해 다대포를 서부산권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다대 뉴 드림 플랜’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다대포가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전시컨벤션 사업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다대포의 위치가 현재 개발이 한창인 에코델타시티와 사상스마트시티의 중간 지점이라는 점에서 관광 산업 효과가 높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다대포 일원 유휴 공업지역을 활용한 개발계획은 그동안 수차례 수립됐지만 경기 침체, 민간투자 유치 실패 등의 이유로 진척이 없었다.
특히 시는 2013년 가동 중지된 다대소각장(1만2883m²)도 개발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한 유스호스텔과 디자인박물관, 어린이 복합문화센터 등을 건립하고 엘리베이터와 브리지를 활용해 주민들이 복합문화센터나 다대포해수욕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 친화적 개발을 구상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대포는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마린시티 못지않게 빼어난 관광 및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의 균형발전을 위한 ‘다대 뉴 드림 플랜’은 서부산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