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측 “킨앤파트너스-화천대유와 재단 관계자들의 연관성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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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사업 초기 자금을 대여해준 투자컨설팅회사 킨앤파트너스의 전·현직 임원 5명이 SK그룹과 관련된 사회공헌 및 문화 재단에 재직했거나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사업 초기 400억 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줬으며 올 3월 중간 정산으로만 5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대출한 400억 원을 개인인 A 씨로부터 빌렸고, 이를 위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자회사 격인 천화동인 4호의 특정금전신탁을 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
23일 대법원 등기 등에 따르면 2015∼2018년 킨앤파트너스 대표이사였던 박모 씨(53)는 2015∼2017년 행복에프앤씨재단 대표를 지냈다. 행복에프앤씨재단은 SK그룹이 식문화 향상, 한식 확산 등을 목표로 2012년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박 씨에 이어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킨앤파트너스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모 씨(32) 또한 2018년 우란문화재단 이사를 지냈다. 올해 3월부터 킨앤파트너스 사내이사로 있는 안모 씨(59)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행복에프앤씨재단의 대표로 이름이 올라있다.
이 밖에 킨앤파트너스에서 현재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하모 씨(57)와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사내이사를 지낸 윤모 씨(56)도 각각 2015∼2017년, 2018년 행복에프앤씨재단의 이사를 맡았다. 킨앤파트너스 본사는 2018년부터 플레이스포에 흡수 합병된 현재까지 최 이사장이 소유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SK 측은 재단 관계자들과 킨앤파트너스 및 화천대유자산관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