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팅힐’의 연출로 유명한 로저 미첼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65세.
AFP통신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로저 미첼 감독이 지난 22일 6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가 보도했다.
로저 미첼의 홍보 담당자 역시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홍보 담당자는 미첼의 가족으로부터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 받았다며 이는 아주 큰 슬픔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의 사인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1990년대 TV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 범위를 넓힌 그는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주연의 1999년 로맨스 영화 ‘노팅힐’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미국 스타 여배우와 영국 서점 주인의 로맨스를 그린 이 영화는 주연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의 섬세한 연기와 더불어 미첼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이 더해지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역대 가장 성공한 영국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외에도 ‘비너스’, ‘굿모닝 에브리원’, ‘여배우들의 티타임’ 등을 선보였다.
고인은 올 초 개봉한 수잔 서랜드,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 ‘완벽한 가족’의 연출을 맡았다. 이달 초에는 헬렌 미렌 주연의 ‘더 듀크’의 홍보차 미국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