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겐 더 편했었지/ 길어진 그림자 속에서’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24일 공개한 신곡 ‘My Universe’에 삽입된 한국어 가사다. 앞서 합작 소식이 알려져 기대를 모은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랩과 노래가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부르는 영어 가사와 한 곡 안에서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My Universe’는 3분 46초 길이로, 중간 빠르기의 경쾌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스타일이다. 이 곡의 작사·작곡에도 참여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매일 밤 네게 날아가/ 꿈이란 것도 잊은 채/ 나 웃으며 너를 만나’ ‘나를 밝혀주는 건/ 너란 사랑으로 수놓아진 별/ 내 우주의 넌/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는 걸’ 등의 한국어 가사를 노래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곡 안에서 방탄소년단의 비중이 콜드플레이보다 크다.
워너뮤직에 따르면 콜드플레이는 이달 중 이 곡의 공식 뮤직비디오도 따로 공개할 계획이다. 콜드플레이의 올 5월 싱글 ‘Higher Power’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데이브 마이어스가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Higher Power’ 뮤직비디오에는 한국 무용 그룹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