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현장의 모습. 2021.9.24/뉴스1 (성남=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위선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줬던 조국 사태가 계속 연상되는 현실이 한심스럽다”며 “이 지사는 입으로만 떳떳하다고 할 게 아니라 당당하게 국회에 나와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캠프가 허위사실 유포로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 “진실을 감추고 초점을 흐려 물타기에 급급한 이 지사는 즉각 사과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특혜의혹 관련 긴급기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1.9.22/뉴스1 © News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9.24/뉴스1 (서울=뉴스1)
민주당은 또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야권 인사들을 겨냥하며 역공세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신영수 전 의원, 미래통합당 원유철 전 의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등 화천대유와 연관된 야당 출신 전·현직 의원을 거론하며 “적어도 공당이라면 내부 의혹자들에 대해 먼저 자체조사를 하고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2010년 대장동 사업을 공공개발에서 민간개발로 전환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은 이명박 정부와 당시 한나라당이었다”고 가세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