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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왕따설’ 직접 부인…“부귀영화 누리며 잘살고 있다”

입력 | 2021-09-25 00:06:00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뉴스1


‘나 혼자 산다’가 최근 두 번에 걸쳐 이른바 ‘기안84 왕따설’ 논란에 휩싸였던 가운데, 피해 당사지로 지목됐던 기안84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방송을 통해 “저는 왕따도 아니고 잘 살고 있다”는 말로 왕따설을 부인, 논란을 단숨에 잠재웠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오프닝에서 전현무는 “지난주 예고편 반응이 아주 보름달처럼 꽉 찼다”고 말했다. 전현무가 말한 예고편은 전현무의 집에서 촬영한 ‘무무상회’ 예고편으로, 제작진은 무지개 회원들이 방역 수칙을 지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기안84는 머뭇거리다 “저는 아직도 참 의문인 게 제가 아는 현무형은 참 좋은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형님은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스마트하고 나이스한데 형님도 참 욕을 많이 드시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또 기안84는 “참 말을 조심해야 하는데 이거 어떻게 얘기해야 해”라고 다시 망설이다 “저는 왕따도 아니고 잘 살고 있다”며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 살고 있다”고 말하며 왕따 논란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 혼자 산다’가 앞으로 잘 갔으면 좋겠다”며 “피의 혈서라도 하나씩 쓸까”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MBC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앞서 지난 8월 ‘나 혼자 산다’는 기안84를 왕따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방송분에서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완결을 기념해 자신의 고향인 여주에서 ‘마감 샤워’를 주제로 무지개 회원들과 모임을 마련했다. 그는 봅슬레이 타기와 장기자랑을 비롯해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 등을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

기안84는 무지개 회원 다수의 참석을 기대했지만 참석자는 전현무 뿐이었다. 이를 알게 된 기안84는 충격을 받은 듯 놀란 표정을 지었고, 전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이 대표로 온 것이라며 서프라이즈라고 해명했다. 이에 기안84는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나”라며 “이게 서프라이즈냐”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중간중간 기안84가 울컥하는 표정도 내비치면서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도 거세졌다. 시청자들은 그간 기안84가 주호민과의 온라인 방송에서도 장기자랑을 고민하는 등 여주 여행을 열심히 준비했던 과정을 언급하며 그에 대한 몰래카메라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창 시절 왕따를 경험해본 이들의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까지 건드렸다는 지적도 나오기도 했다.

이에 당시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 지난 ‘현무,기안 여름방학 이야기’를 보며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여러 제작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했다, 앞으로는 더더욱 제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무상회‘ 예고편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또 한 번 비판 여론을 형성했다. 기안84가 기획한 ’마감 샤워‘에는 불참하면서 ’무무상회‘에는 멤버들이 참석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것. 이에 전현무가 오프닝에서 ’무무상회‘ 예고편 논란을 언급했고, 기안84는 “저는 왕따도 아니고 잘 살고 있다”는 말로 또 한 번 왕따설을 일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