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앤파트너스 핵심 관계자 밝혀 “南, 터널 하나만 뚫으면 된다 해”
24일 킨앤파트너스 핵심 관계자 A 씨는 본보를 만나 “킨앤파트너스는 2013년 설립돼 식음료·호텔·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해 온 투자사”라며 “최 이사장의 자금은 사회공헌재단 운영에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됐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 씨는 앞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SK그룹의 직·간접적 관련에 대한 의혹은 모두 부인했다.
투자 경위에 대해 A 씨는 “부동산 개발 투자 분야 후배에게 처음 소개를 받았고, 남 변호사를 접촉해 구체적인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A 씨는 “남 변호사를 만난 뒤 해당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 확신이 들었다”며 “당시 ‘서판교로 통하는 터널 하나만 뚫으면 된다’는 얘기가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이사장은 2016년 킨앤파트너스에 10% 고정이자율로 현금 400억 원을 대출해 줬으며 킨앤파트너스는 이를 화천대유 초기 자금으로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담보는 남 변호사 소유인 천화동인 4호의 특정금전신탁이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