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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두산, 에이스 미란다까지 복귀

입력 | 2021-09-25 06:35:00


상승세를 탄 두산 베어스에 든든한 지원군이 온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다시 마운드에 선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미란다를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14일 KT 위즈전 이후 11일 만의 출격이다.

그 사이 미란다는 가벼운 팔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5일 미란다의 말소에 대해 “팔이 무겁다고 하더라. 한 차례 쉬어가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큰 부상이 아니었던 만큼 열흘 간의 휴식을 마치고 복귀한다. 지난 22일 불펜 피칭도 문제 없이 마쳤다.

최근 7연승을 달릴 만큼 잘 나가는 두산에 미란다의 합류는 더 큰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9월 승률 1위(0.737)의 두산은 순위 다툼에서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8월까지만 해도 3위 삼성 라이온즈에 7경기 차 뒤진 7위에 머물고 있었지만, 24일 현재 3위 LG 트윈스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가을야구’를 넘어 상위권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는 위치다.

미란다는 1군 말소 전까지 22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36을 수확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기복있는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적응기를 마치자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달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뒤 5경기에선 4승을 쓸어담았다.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고 있는 그는 172탈삼진을 수확,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다승 공동 3위에 올라있어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도 노린다.

복귀전 상대인 한화도 반갑다.

미란다는 올해 한화를 상대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21이닝 동안 3점만 내주면서 평균자책점 1.29로 짠물투를 펼쳤다.

물오른 두산을 상대하는 한화는 김기중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기중은 올해 14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