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야당과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국민의 삶을 둘러싼 잘하기 경쟁 대신 헐뜯기 경쟁으로 정권을 잡아보겠다는 ‘꼼수’”라며 의혹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건기득권의 ‘꼼수’, 부동산 개혁의 ‘정수’로 받겠다. “꼼수는 정수로 받는다.”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말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며 온갖 저항과 반발에도 한 걸음 한 걸음 개혁의 길을 열어온 저의 삶의 원칙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공영개발에 대한 ‘아님 말고’식 공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명백하다. 대장동 공영개발 이슈를 정치 쟁점화하여 이번 선거를 부동산 선거로 치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 삶을 둘러싼 잘하기 경쟁 대신 헐뜯기 경쟁으로 정권을 잡아보겠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하지 않겠다. 누가 토건기득권 편에 서 있는지, 누가 시민의 편에서 불로소득 공화국 타파를 위한 현실적 대안과 해법을 갖고 있는지 국민의 냉엄한 판단을 구하겠다. 이번 대선을 토건기득권 해체의 출발점으로 삼는 ‘정수’로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실력이다. 백 마디 말보다 늘 실적으로 증명해온 사람만이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고 부동산 개혁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동산 범죄와 반칙, 용납하지 않았다. 이재명 취임 이후 경기도는 기획부동산 범죄 83건을 수사 의뢰,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자 특별조사로 1677건의 범죄 적발, 아파트 부정 청약・불법 전매 등 집중수사로 1856명 적발 등 부동산 범죄 근절을 위해 제게 맡겨주신 행정권을 철저하게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주거안정을 보장할 기본주택, 불로소득을 소수가 아닌 모두의 것으로 만들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부동산 정책 신뢰를 회복할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까지 늘 오래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준과 해법을 제시하고,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처럼 이재명은 지방정부에게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조치에 나섰고, 동시에 앞으로의 실현가능한 대안도 치열하게 추진해왔다. 저에게 더 큰 기회를 주시면 어떤 난관도 뚫고 땀이 우선인 공정사회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 4기 민주정부가 강산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어도 굳건했던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깨뜨린 정부로 기록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