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세 가지 이유로 델타형(인도) 변이와 추석 전후로 대규모 인구 이동, 사람 간 접촉을 꼽았다.
델타 변이로 인해 숨은 감염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대규모 인구가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했다. 또 연휴를 보내면서 잦은 사적모임이 가지면서 숨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감염자들이 추석 이후 다시 비수도권에서 수도원으로 이동하면서 4차 유행은 규모를 키우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이 급증한 큰 이유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유행이 지속되고, 추석 전후에 인구 이동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사람 간 접촉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추석 직후에 하루 20만건 이상 선별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역대 가장 많은 15만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면 확진자 발생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