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5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닌술라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경주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버나드 랑거, 알렉스 체카(이상 독일) 등 공동 2위 그룹(7언더파 137타)에 2타 앞서 있다.
최경주가 마지막 날도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한국 선수 최초의 챔피언스 투어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의 연속 버디를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이후에는 타수를 잃지 않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지난주 준우승하면서 자신감도 붙었고, 그동안 스윙과 퍼팅이 좋아진 것 같다”며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