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2021.9.24/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에 대해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하루 확진 규모가 3000명을 돌파했고 일요일인 오늘도 2700명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숨은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누적돼 왔고,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계기로 이동과 모임이 늘면서 확산의 불길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 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부는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며 “백신접종 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백신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다. 정부를 믿고 국민들께서 한 분이라도 더 접종에 참여해 주신다면,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좀 더 빨리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71명(해외유입 36명)으로,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전날 3273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