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사로 ‘민생’을 꼽았다. 또 문재인 정부의 가장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을 짚으며 “너무나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방송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모든 수석들이 정말 무거운 분위기에서 회의를 하게 되는데, 늘 거기에서 계란값이 늘 올라온다”며 “그러면 경제수석이 대통령께 ‘지금 계란값이 한 판에 7500원에서 721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보고를 늘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16개의 집중 관리하는 물가가 있다. 그것을 자주 보고하고 있다. 그만큼 대통령의 관심은 민생”이라면서 “물가를 관리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민생 대책을 거의 매일 논의를 하고 점검하고 있고, 그중에 가장 큰 민생은 무엇보다도 방역과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가’는 질문에 “진정성”이라고 답했다. 그는 임기 말 40%대를 유지하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언급하며 “부동산 같은 것들로 호되게 혼나면서도 왜 이렇게 지지를 받냐면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이 민생을, 국민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일한다는 진정성이 표정과 말씀 속에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연내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흐름을 보면 여건들은 충분하게 있다”며 “다만 대화의 테이블을 만드는 서로의 결단이 필요한 것인데, 지금은 그런 결단들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는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수석의 충남지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는 언급에는 “그런 꿈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지금은 오로지 대통령을 모시고 방역과 백신, 민생을 잘하느냐가 저를 비롯한 청와대의 온통 관심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