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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판검사들 썩었다, 청소해야”…윤석열 “부적절” 발끈

입력 | 2021-09-26 23:04:00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경선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안상수, 최재형, 유승민 ,하태경,원희룡, 황교안, 윤석열 후보. 2021.9.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비리 의혹에 휩싸인 판·검사 문제를 두고 거세게 충돌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3차 TV토론회에서 “이번에 박영수 특검이 ‘화천대유 게이트’에 연루된 거 보니까 이 자리에 검사, 판사 출신이 있어 죄송하나 우리나라 판검사들이 이렇게 더럽게 썩었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기 윤석열 후보는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팀장 아니셨냐”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의 이같은 말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의 토론 과정에서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30초 발언’ 찬스를 쓰면서 대응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화천대유라는 초유의 일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좋은데 일반적으로 판검사를 지칭해서 말하면 정말 묵묵하게 자기를 희생해 가며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에게 할 말은 아니다”라며 “유 후보 부친과 형님도 법관 출신인데 (해당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화천대유 사건에 연루된 분들만 이야기한 건데 뭘 그러냐”고 따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