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개인 계좌번호 유출?…넷플릭스 측 “사전에 협조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측이 계좌번호 유출 의혹에 대해 “사전에 협조된 내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의 유통 및 방송사인 넷플릭스 측은 27일 뉴스1에 “극 중 등장하는 계좌번호는 제작 단계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협조가 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개인의 계좌번호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게 넷플릭스 측의 전언이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오징어 게임 456억 계좌 주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오징어 게임’ 속 등장하는 계좌번호가 실제로 존재하는 계좌번호라고 주장하며, 무단으로 개인의 계좌번호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오징어 게임’에서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된 피해자가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피해자 A씨는 자신이 사용 중인 휴대폰 전화번호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해 공개 이후부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문자와 전화가 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측과 넷플릭스 측은 “(휴대폰 번호 노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생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총 9회 분량의 드라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 공개돼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