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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24개 주문했더니 24박스에…” 쿠팡, 과대포장 논란

입력 | 2021-09-27 13:02:00

해당 고객 리뷰에 첨부된 사진. 쿠팡


쿠팡의 과대포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부피가 작은 물건을 한 박스에 담을 수 있음에도 물건의 개수대로 박스가 도착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배송 시스템 문제로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쿠팡의 로켓배송을 이용한 한 고객은 리뷰를 통해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서 쓴다”면서 “24개를 주문했는데 각 1개씩 총 24박스에 배송하는 건 무슨 경우냐”고 따져 물었다.

이 고객은 “상품 부피가 큰 것도 아니고 배송 상자가 작은 것도 아니다. (상품) 24개가 들어가고도 남는 박스인데 24박스로 배송하냐. 박스 포장과 운송장 떼느라 에너지·시간·자원 낭비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로 리뷰에 첨부된 사진에는 배송 박스에 고객이 주문한 상품 한 개씩이 들어가 있다. 해당 상품은 배송 박스에 여러 개가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작은 사이즈다.

다만 누리꾼들은 ‘로켓배송(자체 물류창고를 이용한 특급 배송)’의 시스템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고객의 지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리 포장된 물건을 배송하는 방식이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문한 개수만큼 박스를 받기 싫다면 로켓배송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한 박스에 모아서 보내주면 로켓배송 못 한다”, “급한 것 하나만 로켓배송 시키고, 나머지는 묶음배송으로 받아야 한다” 등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일부 소비자들은 “쿠팡의 과대포장이 심각한 것 사실”이라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과대포장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한 소비자 중에는 쿠팡(로켓프레시) 새벽배송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해당 고객이 작성한 리뷰.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