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7일 ‘작전계획 5015’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작계 5015는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 포착시 선제타격, 급변사태 발생 시 한미연합군 투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홍 의원은 전날 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작계 5015의 내용에 대해 “남침이라든가 비상시에 발동되는 것 아니냐”고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 것을 두고 “후보의 무지”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 측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구를 찾아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책임을 밝히기 위해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권력형 비리를 밝혀낼 수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출당 대신) 곽상도 의원의 탈당을 그대로 방치한 것에 대해 굉장히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오면 이 지사는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민주당은 다른 후보를 내야할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