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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뷰]와인에 진심을 담다… 롯데 ‘두 번째 시그니처 와인’ 탄생

입력 | 2021-09-28 03:00:00

호주산 ‘킬리카눈 슬라우치 쉬라즈’ 선보여
마트-백화점-슈퍼 등서 1만2900원에 판매
12월 잠실점에 와인 특화 전문매장 문 열어




롯데의 두 번째 시그니처 와인.




롯데의 두 번째 시그니처 와인이 탄생했다.

첫 번째 시그니처 와인은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아르헨티나의 ‘세 가지 바람’이 빚은 와인인 ‘트리벤토 리저브 리미티드에디션 말벡·까베네 말벡’ 등 2종이다. 해당 와인이 생산된 지역은 아르헨티나의 멘도사(Mendoza) 지역으로 와인 생산량 세계 5위 지역이며, 사계절이 뚜렷한 대륙성 기후와 높은 고도로 와인 생산의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특히, 겨울에 남쪽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바람인 ‘폴라르(Polar)’, 봄이 오면 안데스 산맥으로부터 내려오는 뜨겁고 건조한 바람인 ‘손다(Zonda)’, 무더운 여름에 동쪽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산들바람인 ‘수데스타다(Sudestada)’ 등 계절별 3개의 바람(Tri+vento)이 모이는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해 와인 이름이 ‘트리벤토(Trivento)’이다.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은 아르헨티나 말벡 100%로 레드 컬러의 와인이다. 레드베리와 체리, 딸기 향이 탁월하며, 부드러운 타닌과 함께 오크 터치의 스모키함이 돋보이는 와인이다. ‘트리벤토 리저브 까베네 말벡’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말벡을 8.5 대 1.5로 블렌딩해 파워풀한 보디감이 입안을 꽉 채우는 레드와인이다.

롯데마트의 킬리카눈 슬라우치 와인 출시.




롯데의 ‘시그니처’ 와인은 가격대별로 구분되는 와인 애호가와 초보자로 분리된 시장을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아우를 수 있는 목적을 가지고 출시하는 상품이다. 작년 12월 첫 번째로 내놓은 아르헨티나의 ‘트리벤토 리저브 리미티드 에디션 2종’은 국내에서 1만 원대 초반의 고품질 ‘가성비’ 와인으로 인정받아 준비한 30만 병 완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그니처 와인은 호주산 ‘킬리카눈 슬라우치 쉬라즈’이다. 호주의 ‘킬리카눈’은 1997년 설립된 부티크 와이너리로, 2018년 열린 국제 주류 품평회(IWSC)에서 ‘2018년 올해의 호주 와이너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킬리카눈’ 와인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매년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부티크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호주의 시라즈 품종은 풍부한 과실향과 중간 이상의 타닌이 특징인 레드와인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양념이 강한 요리에 속하는 한식과 어울려, 국내 와인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킬리카눈 슬라우치 쉬라즈(750mL)’는 마트, 백화점, 슈퍼, 세븐일레븐에서 동일한 가격인 1만2900원에 판매한다. 롯데 시그니처 와인인 만큼 와이너리와의 물량 협상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기존의 ‘킬리카눈 쉬라즈’ 와인 대비 절반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

롯데마트 광주 수완점 와인 매장.



롯데마트의 2021년 와인 상품군의 연간 신장률은 51.6%로, 국내 소비시장에서 성장성이 좋은 상품군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와인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올 초에는 와인전문가 팀원으로 구성된 ‘프로젝트W’팀을 출범했다. 팀원 다수가 와인 관련 자격증이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췄다.

프로젝트W팀은 기존 마트의 상품본부, 영업본부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이다. 새로운 실험들을 과감히 추진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팀원들은 주류 전문가인 MD들과 함께 콘텐츠 기획자, 마케터, 서비스기획자 등으로 구성됐다. 좋은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는 것을 넘어 ‘총체적 고객 경험’을 업그레이드하고자 연구 중이다. 또한 팀원들 중에는 스타트업 출신의 경력직원들과 사내공모를 통해 지원한 와인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직원들이 포함돼 있어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W팀을 이끄는 강혜원 상무는 GS리테일과 IBM 컨설팅사업부, 보스턴컨설팅그룹, CJ푸드빌을 거친 전략과 유통, F&B 전문가이다.

롯데마트는 12월 잠실점에 와인은 물론이고 와인 관련 서적, 소품 등까지 총망라해 판매하는 와인 특화 전문매장(가칭 메가와인숍)을 꾸릴 예정이다.

롯데마트 이영은 주류팀장은 “고품질로 인정받은 호주의 ‘킬리카눈’ 와인을 롯데의 시그니처 와인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며 “와인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의 합리적인 가성비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