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성 대표,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의 17대 의원 시절 보좌관 이화영 대표 “보좌관 맞지만 15년 전 일…최근 3, 4년은 연락도 안 해”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가 종이로 가려져 있다. 2021.9.27/뉴스1 © News1
이화영 전 의원
이화영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한성 씨에 대해 “17대 국회에서 의원과 보좌관으로 일했던 사이는 맞다. (성균관) 대학교 후배로 알게 돼 일을 같이 했지만 벌써 15년 전 일”이라고 했다.
천화동인은 경제지 부국장을 지낸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가 100% 지분을 소유한 관계사다. 천화동인 1호를 비롯해 2~7호는 SK증권을 통한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해 최근 3년간 3463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천화동인 1호는 그 중 1208억 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한성 씨를 포함해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관련 관계자 17명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출석 필요성을 주장했다. 17명 명단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만배 씨, 남욱 천화동인 4호 이사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한성 씨가 천화동인 1호 이사로 선임된 것은 화천대유가 이 지사와의 연관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화영 대표는 이한성 씨에 대해 “최근 3, 4년 넘게 연락도 아예 하지 않는 사이”라고 했다. 이화영 대표는 또 최근 불거진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전혀 모르는 일이고 최근에 기사로만 봤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 측 역시 이한성 씨와 관련해 “캠프와 전혀 연관이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조아라기자 likeit@donga.com
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