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반려동물 관리관련 검토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김 총리로부터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관계 부처에서 검토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토리, 마루, 곰이 등 반려견을 비롯해 고양이들을 키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반려견 놀이터 확대,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인력 육성 등 동물 관련 공약을 제시한 바 있지만 개 식용과 관련해서는 “단계적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바 있다. 이후 2018년 7월엔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반려견 토리를 서울광장에서 열린 개 식용 반대 집회에 데려가 주목을 받았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