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국 남성과 결혼 후 한국에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여성 레이는 26일 자신의 채널 ‘레이진’에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라면 모델이나 TV, 광고, 영화 등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작년 10월쯤 ‘보디페인팅 모델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하나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속옷과 가리개만 착용할 수 있고 3일 촬영에 500만 원을 준다고 했다”며 “솔깃했지만 어떤 촬영인지 아예 몰랐기에 불안감이 커서 거절했다. 그때 거절한 작품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다”고 설명했다.
레이는 “아깝다. 다음에 기회 오면 그땐 ‘오케이’라고 할 거다”라고 거절을 후회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편이 “안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이는 “저에게는 사실 조금 충격이었던 게 (외국에 있는) 저희 엄마를 비롯해 친척들에게서 전부 오징어 게임 봤다고 연락이 온다. 자막 읽어야 하는 건 안보는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그 정도로 잘 만든 드라마라는 거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목숨을 건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전 세계 넷플릭스 지원 6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