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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곽상도 의원직 사퇴 촉구 “국회서 제명도 고려”

입력 | 2021-09-28 09:50: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방미의원단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열린 LA 재외 동포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9.26. 뉴스1/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의 문제 등을 이유로 곽 의원이 스스로 사퇴를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곽 의원 스스로 사퇴를 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 소집되기 직전에 (곽 의원이) 중징계가 예상되다 보니 탈당을 선택하신 것 같더라”며 “이제는 당을 떠나신 분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거취에 대해 언급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 당은 엄격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 의원께서 의원직 사퇴에 대해 고려하지 않으신다면 국회 윤리위원회의에서 제명 등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원내 의원님들이 당연히 어떤 협조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한 “대장동 개발 건에 있어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1조 원 가까운 부당이익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본인이 설계자다’라고 주장했다”라며 “저는 이 부분에 대해 곽 의원이 아들에 대한 문제가 정리를 해야 국민들이 실체에 빨리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천대유 수사와 관련해 이 대표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찰과 검찰은 대선을 앞두고 여권 유력 대선 주자에 대한 의혹 수사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검이나 좀 더 중립적인 기관을 통해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들의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장제원 의원에 대해선 당 차원의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아들이 일탈행동을 한 데에 장 의원이 지시하거나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장 의원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것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곽 의원의 아들의 사건 같은 경우는 궤가 다르다고 했다. 그는 “곽 의원의 아들이 산재를 인정받아 50억 원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곽 의원의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해 추가적으로 국민들이 진상규명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