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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단풍 절정은 10월26일…작년보다 3일 늦어

입력 | 2021-09-28 09:57:00

© 뉴스1


전국적으로 올해 단풍 절정 평균 시기는 작년 대비 3일가량 늦은 10월26일로 예측됐다.

28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에 따르면 올해 단풍 절정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일부 지역(제주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10월 하순께로 예상된다.

설악산(권금성) 10월23일(±10일), 지리산(세석) 10월20일(±6일), 한라산(1100도로) 11월4일(±4일)이다.

전국 평균은 10월26일로 작년 대비 전국 평균 3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에 예측한 지역은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을 포함해 우리나라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주요 산림 18개 지역과,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7개 지역이다.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당단풍나무를 기준으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기록된 현장관측자료(단풍>50%)를 기반으로 대표적인 기계학습(머닝러신) 방법 중 하나인 랜덤포레스트(random forest) 방식을 적용해 우리나라 산림의 가을 단풍을 예측했다.

한편, 현장 관측이 시작된 2009년부터 우리나라 산림의 단풍절정시기는 연평균 0.4일씩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물의 단풍시기는 온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관측 자료에 의하면 여름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1.5일씩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식물에 단풍이 드는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분명한 기후변화 시그널로, 이는 기후변화가 식생의 생장리듬을 바꾸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임을 의미한다. 탄소중립이라는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산림의 식물계절 변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단풍 시기의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국·공립수목원의 산림식물계절 현장 관측을 주도하고 있는 국립수목원 손성원 연구사는 “식물학적 이해도가 높은 국·공립수목원에서 직접 관측된 식물계절 현상 자료는 그 신뢰도가 매우 높다. 앞으로 이러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풍 및 개화 예측지도를 매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