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20대 도주범 © 뉴스1
의정부교도소에서 입감 전 검찰 수사관을 뿌리치고 달아났다가 이틀 만에 자수한 20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28일 열렸다.
A씨(25)는 ‘왜 달아났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A씨는 과거 수감 생활을 할 때 수감자들로부터 괴롭힘 당했던 기억이 있어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도주 당시 수갑을 찬 상태였으나 수사관들이 잡지 못했다. 수사관들을 따돌린 A씨는 인근 의정부시 고산택지개발지구 일대로 몸을 숨긴 뒤 오른손을 억지로 빼냈고 공사 현장 컨테이너에 있던 쇠붙이로 수갑을 파손했다.
의정부지법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20대 도주범 © 뉴스1
그러는 동안 검찰과 경찰은 수색인원 150명을 투입해 의정부교도소 주변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이후 서울 천호동으로 이동한 A씨는 아버지와 만나 식사를 한 뒤 하남경찰서로 가서 자수했다.
A씨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된다.
(의정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