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증산4구역 2차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속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증산4구역 2차 주민설명회는 개략적인 분담금 등 사업계획이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설명회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채널에서 LH가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현황과 주민 주요 관심사항인 분담금·분양가 등에 대해 설명한 이후, 주민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증산4구역은 지난 3월 31일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1차 선도사업(저층주거지)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40여 일만에 최초로 본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했다.
LH는 내달 중 지구지정 제안 후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으로, 증산4구역은 4000세대 규모 대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기존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노후 지역에서 LH 등 공공이 사업을 추진해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등 도시기능을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을 5년 이내로 단축하고, 건축규제 완화로 사업성을 개선하며 주민에게 시공사 선정 권한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3년간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LH는 이를 기점으로 정부 목표에 따라 증산4구역 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중 연내 지구지정이 가능한 후보지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지구지정 제안할 예정이다.
박철흥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관련 법령 개정을 반영한 설명회를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 후보지에 대해 신속하게 1차 지구지정 제안할 예정”이라며 “향후 사업 참여에 관심이 있는 타 지구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지구지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