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금융 철수로 구조조정 진행 노조측 수용땐 매각 탄력 받을듯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매금융 철수의 걸림돌로 꼽히는 직원 구조조정을 위해 최대 7억 원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만 3년 이상 근속한 정규 직원과 무기 전담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금과 별도로 정년까지 남은 급여를 보상하는 특별퇴직금을 희망퇴직 조건으로 노조 측에 제시했다. 정년까지 5년 넘게 남았다면 월급의 90%를 남은 개월 수만큼 곱해 특별퇴직금으로 주는 식이다.
다만 특별퇴직금은 기준 연봉의 7배, 최대 7억 원 한도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 밖에 대학생 이하 자녀 2명까지 1인당 장학금 1000만 원을 주고 퇴직 후 3년간 종합검진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