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니밴 시장이 ‘효율’이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재평가 받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국산 미니밴 판매량은 총 8만4대로 전년 대비 63.1% 증가했다. 또한 수입 미니밴 판매량은 총 1183대로 588대를 기록한 지난해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2015년 마지막으로 10만 대를 돌파했던 미니밴 판매량이 6년 만에 1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카니발, 스타리아 같은 국산 볼륨 모델의 신차 출시와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발전한 연료 효율 기술과 및 전동화 파워트레인 적용 등으로 효율까지 갖춘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올해 판매 중인 미니밴들의 연료 효율은 상당하다. 시트로엥 7인승 MPV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2021년형 연식에 유로6 d를 충족하는 신형 1.5리터 엔진을 적용하면서 연비가 15.2km/ℓ로 이전 유로 6 d-temp 기준 대비 약 4.5% 향상됐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특유의 넓은 개방감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고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시트로엥의 대표적인 패밀리카다.
최근 출시한 도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헀다. 그 결과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과 함께 복합 연비 기준 2WD는 14.5km/ℓ, AWD는 13.7km/ℓ의 연비를 보인다. 또한 저중심 TNGA 플랫폼을 적용해 미니밴의 핵심 가치인 실용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SUV와 같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