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공룡들이 출몰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자 마자 경내 곳곳에 티라노사우르스, 벨로시랩터 등 괴기스런 공룡들이 국화로 온몸을 치장한 채 맞아줍니다.
척박한 도심 한복판에서 가을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국화향기나눔전’은 ‘바라밀 다이노 파크’로 변신했습니다.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라는 축제 주제어도 운치있게 지었습니다.
시월이 되면 공룡들의 몸에서 노오란 국화꽃들이 하나둘 돋아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조계사를 찾는 시민들은 누구나 10월 8일, 10일, 17일 12지신상 앞에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출력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경내 곳곳에 조성된 핑크뮬리 정원도 또다른 볼거리입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