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때 보증금 오른 만큼만 증액
기업銀도 주담대 한도 줄이기로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전셋값 증액 범위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에 나서는 등 시중은행들이 ‘대출 수도꼭지’를 바짝 조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때 받을 수 있는 전세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이 오른 범위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국민은행이 이날부터 전세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 5∼6%’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6일 기준으로 NH농협은행(7.38%)과 하나은행(5.04%), 국민은행(4.37%) 등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당국이 제시한 연간 목표치를 이미 초과했거나 근접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