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고령자통계
지난해 고령자 가구 10가구 중 3가구가량은 1인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혼 건수는 감소했는데 65세 이상의 ‘황혼 이혼’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만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73만2000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홀로 사는 노인 가구는 35.1%(166만1000가구)였다. 홀몸노인 비중은 2000년 31.3%에서 점차 늘어 올해 처음 35%를 넘었다. 통계청은 홀몸노인 비중이 2047년 36.6%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 결과 홀로 사는 노인은 다른 고령자 가구보다 건강에 대한 인식과 관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혼자 사는 노인 중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비중은 17.1%로 전체 고령자 가구(24.3%)보다 적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전체 인구 대비 노인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노인 인구 비중은 16.5%다. 초고령사회 지역은 경남(23.8%), 경북(21.5%), 전북(21.4%), 강원(20.9%) 등 4곳이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